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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 먹고

뭇국 끓이는 법 고기 없어도 맛있고 얼큰하게

벌써 3월의 첫 주가 가고 있는 금요일이네요. 날씨가 따뜻해지려나 기대했는데 요즘 날씨도 참 쌀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뭇국 뜨끈하게 끓여서 밥에 말아 맛있게 먹었답니다. 뭇국 하면 대부분 소고기 뭇국 떠올리는데요. 저는 고기 없이 간단하게 집에 있는 재료를 넣어 끓여봤어요.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해서 웬만한 사람들은 다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쌀쌀한 날 뭇국이 생각날 때 많은 재료 필요 없이 뭇국 끓여 드셔 보세요. 

 

 

뭇국 재료 (약 4인분)

 

 

무 1/6 자른 것, 어묵 한장, 새송이 버섯 하나, 두부 1/2모, 간 마늘, 참기름, 연두, 국간장, 소금, 대파, 청양고추 2개

 

 

 

1, 무는 가로 세로 약 2.5 cm 정도 나박썰기 해주시고 비슷한 크기로 새송이 버섯과 어묵도 잘라주세요. 그리고 두부는 전 약간 두툼한 게 좋아서 두툼하게 썰어 주었습니다. 

   무를 먼저 볶을 거니까 버섯과 어묵, 두부는 썰어서 옆에 잠시 두세요.

 

 

 

 

 

 

 

2. 냄비를 달군 후에 무를 먼저 넣고 다진 마늘 반 숟가락과 참기름 한 숟가락 반 정도 넣어주세요 . 소고기 무국 끓일 때 많이 하는 방법인데 무를 참기름과 함께 먼저 볶으면 고소한 맛이 무에 베이게 돼서 국을 끓였을 때 훨씬 깊고 고소한 맛이 나거든요. 소고기가 없어도 이렇게 소고기 뭇국 끓일 때처럼 소고기만 뺀 재료들을 넣어 냄비에서 먼저 달달 볶아주는 것이 팁입니다.

 

 

 

 

 

3. 냄비에 무를 볶는 것이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요리 수저로 휘휘 저으면서 재빨리 볶아주세요. 처음엔 센 불로 볶다가 나중에 중불로 줄여 무가 절반정도 익을 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4. 어느 정도 무가 익었다 싶으면 물을 붓고 센불로 다시 끓이기 시작합니다. 보통 국을 끓일 때 다시마나 멸치 등등으로 육수를 내거나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로 국을 끓이는데요. 저는 워낙 시간도 없고 요리할 때 번거로운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 국 끓일 때 따로 육수를 내지 않고 끓입니다. 뭐 비법이라고 야 할 것도 없지만 먼저 물을 붓고 국간장 한 숟가락, 연두 두 숟가락을 넣어 끓여요.

그다음에 아까 썰어 놓은 버섯과 어묵을 같이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5. 그리고 감칠맛, 매콤한 맛을 나게 하는 청양고추 2개를 가위로 쓱쓱 잘라 뭇국에 넣어서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 여기서 잠깐! 청양고추는 한 번 사면 여러개가 들어있는데 다들 어떻게 보관하고 쓰시나요?

냉장실에 그냥 넣어두면 요즘 요리도 잘 안해먹는데 냉장실에서 금방 상해버리잖아요. 저는 그래서 청양고추를 씻지 않고 꼭지만 가위로 쓱 따서 냉동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청양고추 보관법

 

6. 청양고추를 넣어 센 불에서 뚜껑을 닫고 끓였다면 마지막에는 두부와 대파를 넣어주면 무국 끓이는법은 끝납니다. 

앞에서 연두와 국간장을 넣어도 간이 좀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추면 됩니다. 

무국 끓이는 법 마지막 두부와 대파 넣기

 

짠~~ 완성된 뭇국 그릇에 담아 봤어요.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어묵이 들어가서 그런지 나름 괜찮더라고요. 제가  오늘 아침까지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이 뭇국 끓여서 밥 한그릇 뚝딱하니 오는 감기도 거뜬히 이겨낼 것 같았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고기 없이 끓여보는 무국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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