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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남자친구의 깜짝 서프라이즈 화이트데이 귀걸이 선물

어제 친한 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다. 

'뭘 입고 가지?' 야식을 먹을 때는 즐겁고 신나지만 후에 오는 뒷감당은.... ㅠㅠ

입고 갈 옷이 마땅치가 않아 이것저것 꺼내서 거울을 보며 투덜거리고 있던 참이었다.

 

휴... 대충 입고 나가야겠다... 라며 뾰로통한 표정으로 입을 쭉 내밀고 있는 내 모습을 언제부터인지 남자 친구가 빤히 쳐다보고는 웃고 있는 것. "뭐 입고 갈지 정했어? "라는 말을 들으니 왠지 놀림을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대답도 하는둥 마는 둥 하며 "몰라 아무거나 입을 거야 원피스 입지 뭐"라고는 얼굴도 보지 않고 퉁명스럽게 말했던 나.

'괜히 남친한테 심통을 부렸나.... 야식은 같이 먹었는데.. 남자 친구가 무슨 잘못이라고....ㅋㅋ'

 

"자기야 화이트데이 선물을 미리 샀는데 오늘 결혼식장 갈 때 하고 갔으면 해서.... 미리 줄까? 아니면 화이트데이날 줄까? 

뭐... 그 날이 그렇게 중요한 날도 아니니까...."

 

"응? 뭐 샀는데? 하고 가라는 거 보니까 머리핀이야?" 

화이트데이 선물을 미리 샀다는 말이 귀에 쏙쏙 박히도록 맴돌아서 나는 기분이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다.

'미리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으면 별로 재미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성격이 무지 급한 나는 그 선물이 뭔지 궁금증을 참다못해 미리 받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쑥쓰럽게 오다 주웠다는 듯 툭 내 앞에 건네는 건 바로 핑크색 선물 상자.

궁금해서 상자를 열어보니 화이트데이 선물은 바로 제이에스티나 귀걸이였다. 

 

 

제이에스티나 귀걸이 선물

 

 

 

어머나~~~ 이렇게 이쁜 걸 샀어? 이 귀걸이 너무 예쁘다~~~!

디자인도 그 동안 봐왔던 귀걸이들 보다 특이하고 예뻤다.

어머 이 남자 센스있네... 이런 걸 다 고를 줄 알고... 화이트데이 선물로 귀걸이라니.

 

정말 깜짝 놀랬다. 며칠 전부터 쇼핑을 했다면서 뭐뭐뭐 샀는데 그중에 서프라이즈도 있어 라고 했던 말이 번쩍 생각이 났다.

그 뒤 며칠 지나서는 출근 할 때 안 가지고 다니던 백팩을 가져가야 한다며 출근했는데 이 귀걸이 선물을 숨기려고 그랬나 보다.

 너무 귀여워 진짜..... 사랑스러운 이 남자 어쩔....
ㅋㅋㅋㅋㅋ

 

"마음에 들어? 자기는 얼굴이 하얘서 이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샀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 당장 남자 친구 앞에서 귀걸이를 해 봐야겠다 싶어서 바로 해 봤더니 볼 때보다 훨씬 더 예뻤다.

아잉.... 정말 감동이야.... 나 귀걸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안 하고 다녔었는데 그걸 세심하게 다 봤다니..ㅠㅠ

 

생일날에는 제이에스티나 목걸이를 해주더니 이번엔 귀걸이 선물을..

 

앞으로 내가 더 잘해줄게~ 맛있는 것도 더 많이 해주고 아침에도 맛난 도시락 많이 싸주고 ㅋㅋㅋ
맨날 삐지고 투정 부리고 그랬던 거 다 잊어.
알았지?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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